구운 고기랑 밥 먹는 거 좋아하는 사람은 여기 한 번 가보세요.(2025.06 / 내돈내산 솔직 후기)
- 된장박이 삼겹살 좋구만 반포점 메뉴
고기 메뉴 딱 하나, 된장박이 생삼겹만 판다. 국내산 암퇘지 삼겹살로 200g당 만8천원이다. 싸진 않다.
우리는 2명이 가서 생삼겹 3인분 + 공깃밥 2개를 주문했다. 양은 딱 좋았다!
양파 절임도 소금도 좋았지만 제일 마음에 들었던 것은 고기 먹으면서 느끼함을 잡아줄 깔끔한 된장찌개와 버섯, 쌈이었다. 된장찌개는 추가 주문하면 4천원이 들지만 기본으로 나온 양이 적은 편이 아니었고, 버섯과 쌈은 요청하면 더 주신다고 했다.
+ 나머지 추가 반찬은 셀프바에서 가져오면 됨
여기가 특히 취향저격이었던 이유는 돼지고기 숯불구이가 가능한 것..! 소도 아니고 양념갈비도 아닌 생삼겹을 숯불구이로 먹을 수 있는 식당은 은근히 없다. 또한 비계 비율 적은 삼겹살 3인분.. 반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
숯불에 굽기 때문에, 초반에 불이 세다. 불조절을 해주기도 하지만 기본값이 세기 때문에 사장님께서는 30초씩 뒤집어 주라고 조언해주셨다. 그렇게 30초씩 3~4번 뒤집으면 고기가 익어있다. 워낙 금방 익고 쉽게 타버리니 불판 위 거치대(?)에 차곡차곡 쌓아놓고 먹다가 거의 다 먹을 때쯤 굽고 또 먹고를 반복했다.
+ 쌈무로 탄 불판을 닦은 후, 새 고기를 올리면 깔끔하게 다시 구울 수 있다!(사장님의 꿀팁!)
된장에 박아 숙성한 이 삼겹살은 진짜 밥이랑 너무 잘 어울렸다. 사실 나의 무딘 미각으론 된장맛이 나지 않았고, 입맛을 돋우는 짭쪼름한 맛이 삼겹살에서 느껴졌다. 이걸 밥이랑 먹으니 간이 딱 맞다. 원래 상추에 쌈장, 파채, 고기, 밥 넣어서 먹는 걸 좋아하는 나인데, 이날만큼은 밥과 고기 위주로 먹었다. (느끼할 땐 깻잎 넣은 된장찌개 먹으면 딱이었다!)
+ 먹다보니 또 감칠맛 많이 나는 한 점을 먹기도 했으나 대부분 그렇지 않았다.
- 된장박이 삼겹살 좋구만 반포점 매장 분위기
매장이 크진 않았다. 회식보단 친구 모임이 많아 보였다. 평일 저녁 7시 15분쯤 갔을 때, 다른 손님 테이블과 떨어진 테이블은 1개밖에 남아있지 않았다. (먹는 동안 대기가 생기진 않았음.) 사장님과 직원분들은 매우 친절하셨다. 화장실은 건물 화장실을 이용해야 했다.
- 된장박이 삼겹살 좋구만 반포점 이용팁
1. 운영시간 : 매주 월요일 정기 휴무. 15:00 ~ 23:00. 라스트오더는 마감 1시간 전
2. 대중교통 : 고속터미널역 8-2번 출구에서 도보 4분 소요
3. 매장 가는 법 : 반포쇼핑타운 7동으로 하나은행이 있는 건물인데, 하나은행으로 가는 문 왼쪽으로 가면 지하로 내려가는 계단 있음. 내려가면 바로 해당 매장 나옴
4. 주차 : 반포쇼핑타운 7동 주차장 1시간 무료. 건물 뒤편에 주차장 있음
5. 화장실 : 매장 밖에 있는 건물 화장실 이용. 휴지 들고 가야 함
6. 사장님 제공 먹팁 : 30초씩 자주 뒤집기. 고기, 김치 등으로 까매진 불판은 쌈무로 닦으면 닦임. 쌈이랑 버섯은 요청하면 더 주심!
7. 지점 : 군포 송정점, 군포 금정점, 반포점, 원주점 이렇게 4곳 있음. 본점은 군포 당동에 있다고 함
재방문의사 있음
동행인아, 왜 나 벌써 또 가고 싶지?
'먹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6월의 맛집 : 서강대/대흥역 & 상일동역 & 혜화역 & 잠실/송파나루역 (3) | 2025.06.30 |
---|---|
[성북구/한성대입구역 맛집] 주기적으로 방문하고픈 카레 맛집 "카레" (3) | 2025.06.30 |
[석촌역/잠실 송리단길 맛집] 미트 파이 맛집 "진저베어"_브런치 추천 (3) | 2025.06.26 |
[잠실나루역/잠실한강공원 김밥] "방배김밥 잠실장미상가점" 매장 내 식사_방배, 땡초진미채, 게살라볶이 (4) | 2025.06.23 |
[잠실역 초밥] 가성비 맛집 "스시준"_평일 저녁 후기 (1) | 2025.06.22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