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단풍축제가 한창인 화담숲. 아침 9시에 입장해서 약 2시간 30분 동안 걷고 나니 너무 배가 고팠다. 다른 식당을 찾아가느니 먹고 나가자고 해서 화담숲 식음 시설인 '번지 없는 주막'에 가봤다.(2024.10. / 내돈내산 솔직 후기)
- 화담숲 번지없는 주막 메뉴
가격대가 좀 있다. 김밥 7천원에 우동 만원..? 화담숲 내에 위치한 유일한 한식당이어서 그런지 놀이동산급의 가격대다.
주변에 은근 막걸리 드시는 분들이 많아서 나도 막걸리도 한 잔 하고 싶었지만 차를 타고 왔기에 생략했다. 우리는 해물파전(2만3천원) + 어묵 우동(만원) + 야채 어묵 김밥(7천원)을 주문했다. (처음엔 2명이서 너무 많이 시켰나 했지만 다 먹음..)
일단 부침가루(?)를 최소화하여 만든 전이라 합격이었다. 파도 많고 새우에 오징어까지..! 나름 실했다. 오징어가 들어간 파전을 너무 오랜만에 먹어서 더 맛있게 느껴졌고 큼지막하게 썰어져 있는 것도 좋았다. 주문한 3가지 메뉴 중 가장 만족스러웠던 음식.
야채 어묵 김밥도 속재료가 많이 들어간 편이었다. 맛도 괜찮았으나 아쉬운 점이 있다면 (만들어 놓은지 좀 됐는지) 메마른 느낌이 있었다. 가격 5천원에 밥만 촉촉했어도 훨씬 만족스러운 김밥이었을 것이다.
우동은 아는 맛 그대로였다. 어느 휴게소에서든 먹을 수 있는, 평범함 그 자체. 퍽퍽한 김밥을 먹다 보니 국물을 계속 먹게 되는.. 그런 보조 역할을 충실히 해줬다.
- 화담숲 번지 없는 주막 매장 분위기
물론 바깥 연못을 보며 밥을 먹는 것도 좋았겠지만, '좌석 확보'가 우선이었기에 빈 테이블을 보자마자 앉아버렸다. 내부도 잘 꾸며놓았으며 통창을 통해 바깥 풍경을 볼 수 있어 좋았다. 가족 단위로 많이 방문하는 만큼 유아용 의자도 준비되어 있었고,
위처럼 부모님들이 아기밥을 데워 먹일 수 있도록 전자레인지도 있다.(굿!) 토요일 오전 11시 반쯤 도착했을 때는 그렇게 붐비지 않았는데, 12시쯤 되니 자리 경쟁이 꽤 치열했다. 우리가 식사를 마무리할 때쯤 우리가 있던 테이블에 앉기 위해 옆에서 기다리시기도 했다. 또 벤치 같은 곳에 앉아 어묵을 드시던 손님들을 보며 12시 되기 전에는 식당에 오는 게 좋겠다고 생각했다.
- 화담숲 번지 없는 주막 이용팁(주문 방법 등)
1. 운영시간 : 매일 10:00 ~18:00, 마지막 주문은 17:30.
2. 주문 방법 : 자리 확보 후, 키오스크로 주문한 다음, 받은 주문번호 알림이 울리면 가지러 가면 된다.(아래 사진 참고)
3. 화담숲 번지 없는 주막에서 제공하는 안내는 아래와 같다.
4. 다 먹고 나면 퇴식구에 반납해야 한다.
+ 자리 경쟁을 피하려면 12시 전에 방문하는 것을 추천!
재방문의사 없음
한 번으로 족하다. 다음엔 카페를 가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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