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 왔다. 가을엔 등산이지!(2024.09 토요일)
- 불암산 제5등산로 선정 이유
검색해 본 결과, 초보 등산러들도 많이 가는 코스였다. 암릉을 올라갈 때 조심해야 한다는 게 좀 겁났지만, 등산화도 있고 초보이신 분들도 잘 다녀왔다고 하니 도전!
>> 후회는 없음. 계단, 암릉, 돌길, 흙길 다 있어서 재미있는 등산이었다!(장갑은 꼭 없어도 되나 초보라면 등산화는 신자!)
+ 제5등산로는 1.9km로 비교적 짧다.
- 불암산 제5등산로 가는 법
1. 차 이용 : '불암산공영주차장' 이용 추천한다. 5코스 출발 지점에 바로 주차장이 있어 접근성이 좋으며, 주말에는 무료 주차다.
다만 오전 8시에 가니 주차 공간 부족했다. 간신히 주차했다.(가을 버프 & 주말 버프 있는듯)
2. 대중교통 이용 : 상계역 1번 출구에서 도보 약 10분 정도 소요된다. 지도앱에 '불암산공영주차장'이나 '불암산공원관리소'를 목적지로 해서 오면 된다.
- 불암산 제5등산로
쉬엄쉬엄 간다고 가정하면 왕복 2시간 30분 정도 소요된다. (난 오전 8시에 출발해 10시 반에 돌아왔다.)
주차장 입구 바로 옆에 이렇게 불암산공원 비석과 정암사 표시가 있다. 정암사 주차장을 중간에 지나가기에 우선 정암사 표시 따라 계속 올라가면 된다.
포장된 비탈길을 따라 15분 정도 올라가면 오른쪽 사진처럼 데크길이 나온다. 데크를 따라가기 시작하면 산속이 시작된다.
+ 참고로 초반 비탈길 경사가 꽤 급하다.
+ 중간에 화장실 있다.
'불암산 정상'이란 표시를 보며 계속 올라가면 된다. 방향 표시가 잘 되어있어 오를 때 헷갈리지 않았다. 깔딱 고개를 가기 전까지는 돌길, 돌계단이 많아서 좀 험했다. 발목 꺾이는 일이 비일비재한 나에게 등산화가 없었더라면 몇 번은 꺾였을 것 같다.(반스 신발 신고 오르내리는 분들 진짜 대단..)
계속 오르다 보니 말로만 듣던 암릉이 시작되었다. 다행히 시작은 홈이 많아 오르내리기 쉬웠다.(왼쪽 사진 참고). 다만 거북바위를 만나고 나서부터인가 밧줄이 필수였다. 내 다리만 한 바위를 오르기 위해 열심히 밧줄을 잡고 다리를 찢었다. 얼마나 힘을 줬는지 다음날 팔에 근육통이 왔다.(밧줄 구간은 체감상 3~5분 소요되었다.)
밧줄 구간이 끝나니 절벽이다. 다행히 계단이 잘 되어 있지만, 고소공포증 있으신 분들은 좀 힘들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도 위와 같은 풍경 때문에 고소공포증을 이겨내고 산을 오르는 것 아닐까 싶다. 맑은 가을 하늘 아래 보이는 풍경은 너무나 멋졌다. 비록 아파트만 너무 많아서 슬펐지만 저 멀리 남산타워도, 롯데월드타워도 보이니 재미있었다.
오랜만에 본 푸른빛과 산들바람이 너무 좋았다. 이 맛에 등산하나 보다.
드디어 정상석! 다른 산들과 다르게 '불암산'이란 3글자가 산 아래를 마주하고 있다. 이미 다리가 후들후들거렸던 우리는 후딱 셀카를 찍고 말았다.
아래처럼 국기봉이 정상석 위쪽에 위치해 있는데, 딱 봐도 내려올 때 울 것 같아서 안 갔다.
정상에 도착했을 때 오전 9시쯤이어서 그런지 사람이 많진 않았다. 간식 먹고, 여유롭게 풍경 보다가 내려왔다.
하산 시, 표지판이 헷갈려서 왔던 길(5등산로)로 못 내려갈 뻔했다..ㅎ. 이걸 읽은 사람은 위 표지판을 만나면 헷갈리지 않길!
올라갈 땐 보지 못했던 예쁜 산의 모습도 자세히 보며 잘 내려왔다.
- 불암산 주변 맛집 추천
제5등산로의 단점이 있다면 주변에 등산객을 위한 식당이 안 보였다. 하산 완료한 시각인 10시 반에 여는 식당이 몇 개 없었다.. 우리는 결국 차를 타고 16분 거리에 있는 '목향원'으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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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등린이에게 적극 추천!(인왕산 - 청계산 - 북한산(원효봉) - 불암산! 다녀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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