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막걸리를 좋아한다. 그래서 소위 전통주점을 좋아하는데, 서순라길에 괜찮은 곳이 있다고 하길래 방문해보았다.(2024.07. / 내돈내산 솔직 후기)
- 우리술집 다람쥐 메뉴
우리술집 다람쥐는 주류 필수 매장이다. 사실 전통주 자체 가격대가 일반 술에 비해 비싼 편이기 때문에 부담스러울 수 있다. 그래서 우리도 여기서 하나당 7,800원하는 탭 막걸리를 시켜서 마시려고 했으나, 품절이었다..결국 가격대가 5만원 미만이면서 도수가 좀 낮은 ‘서울’이라는 탁주를 선택했다.
서울 방배동에서 만들었다는 이 탁주는 정말 우유같이 생겼다. 술병 모양도 우유병을 연상시킨다. 맛은 보이는 것과 같이 깔끔하되, 매우 녹진하다.(얼음을 타먹어도 될 것 같은 느낌?) 단맛이 적어 같이 먹은 ‘새우미나리전’(만구천원)과 ‘제주 피순대구이(이만이천원)’과도 잘 어울렸다.
새로운 식당에 가면 메뉴판의 첫번째 메뉴는 꼭 먹어보는 편인데, 우리술집 다람쥐에선 그게 새우미나리전이었다. 반죽이 적고 미나리로 꽉차서 꽤 맛있었다. 돌판 위에 올려져 나와 에어컨을 엄청 세게 틀은 공간이었는데도 쉽게 식지 않아 좋았다.
두번째 메뉴는 제주 피순대구이로 막창&트러플마요소스와 함께 같이 나온다. 사실 호불호가 꽤 갈릴 맛이었다. 막창구이를 먹을 때 나는 그 냄새를 싫어한다면 안 시키는 게 좋고, 괜찮다면 먹어보라고 추천은 하고 싶다. 다른 곳에서는 못 먹어봤던 순대구이라는 것은 분명하다. 트러플마요소스는 나에게 좀 느끼해서 막창소스만 찍어먹었다.
그 외에도 다양한 종류의 안주들이 준비되어있다. 사실 여럿이서 온 테이블에선 다 순두부찌개를 먹길래 궁금하긴 했는데 날씨가 너무 더워서 포기했다.
- 우리술집 다람쥐 매장 분위기
통창이라서 바깥 풍경을 보며 술을 마실 수 있는 점이 좋았다. 게다가 바깥 풍경이 종묘 돌담길이니 더 분위기 있게 느껴진다.
테이블도 있고 바 좌석도 있다. 주방을 벽 너머에 만들어놔서 겉에서만 보기에는 그냥 카페 같다. 술집인데도 과하게 시끄럽지 않다는 점은 꽤 마음에 들었다.
- 우리술집 다람쥐 이용팁(예약, 워크인 등)
1. 월화 정기휴무, 운영시간 수목금 17:00 ~ 23:30 & 토일 16:00 ~ 23:30(라스트 오더는 22:30)
2. 예약 : 캐치테이블을 통해 예약 가능하다. 작성일인 24.07.30 기준으로 8월 예약은 다 찼으며, 9월 예약은 8월 25일에 열린다고 한다.
빈자리 알림 신청도 할 수 있는데 절차는 아래와 같다.
3. 워크인 후기 : 총 20분 대기 > 일요일 오후 5시 50분쯤 매장 내부에 있는 종이 대기명단에 이름과 전화번호를 적고, 6시 10분쯤 전화받고 들어갔다. 2명이라면 워크인도 추천!
4. 이용 시간 제한 : 최대 2시간 이용 가능
5. 화장실 : 남녀공용이며, 더러웠다. 차마 이용할 수 없었다.
6. 아래는 매장에서 제공하는 공지사항이다.
7. 주차 불가, 종로3가역에서 도보 5분이니 대중교통 이용 추천한다.
재방문의사 없음
한번으로 족하다. 1시간 이상 대기해서 먹을 정도는 아니다.(내돈내산 솔직후기)
+ 서순라길 자체 분위기는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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