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행인의 생일인 만큼 기분을 내고 싶었다. 원래 가려고 했던 식당은 다 차서, 그 주변에 괜찮아 보이는 식당을 찾아갔다. 미친 만족도까진 아니지만 그래도 편안한 분위기에서 맛있게 먹었다.(2025.02 / 내돈내산 솔직 후기)
- 야키토리탄 메뉴


일단 1인당 1 모둠꼬치를 시켜야 이후에 단품 구이를 주문할 수 있다. 1인 1주류 해야 한다고도 쓰여있다. 그렇지만 주변을 보니 제로콜라 각 1캔을 드시는 분도 있었다. 우리는 모둠꼬치+야채 8종 2인, 사케(준마이긴죠 미도리카와) 200ml 하나 시켜서 나눠 마셨다.
+ 처음처럼, 참이슬 등 일반 소주는 없다.


자리에 앉으면 이렇게 소스 4종류가 올라간 접시를 주신다. 꼬치를 주실 때 소금, 후추 간을 해서 주셔서 초반에는 별로 안 먹었고, 끝에 쯤 닭고기가 조금 물리려고 할 때 찍어 먹었다. 개인적으로는 와사비가 제일 맛있었다.
+ 사케는 귀여운 병에 담아서 주셨는데, 떼다 만 가격표가 옆에 붙어있어서..ㅎㅎ..
+ 준마이긴죠 미도리카와 맛은 무난하니 구이와 같이 먹기 좋았다. 추천! 아껴마셨더니 양이 그리 적지 않았다!


주문하고 약 15~20여분만에 받은 첫 번째 꼬치는 바로 염통이었다. 구웠는데 마치 삶은 것처럼 부드러웠다.(혼자 염통과 모래집이 헷갈렸어서 더 부드럽게 느껴졌을 수도?) 가지는 한입 하자마자 즙이 쫙 나오는데 물컹하고, 달콤하니 맛있었다. 버섯 구이가 생각날 정도로 즙이 많아서 기억에 남는다.


동행인이 제일 맛있다고 평가한 것은 바로 이 닭껍질이었다. 바삭하고 기름진 맛이 맛없없이다. 건강엔 안 좋을 수 있지만, 야키토리탄에 간다면 한 개쯤 먹어보길 바란다. 닭가슴살도 물론 바로 굽자마자 나와서, 부드럽고 다 좋았지만.. 원래 날개와 다리살을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상대적으로 덜 맛있게 느껴졌다.


내가 아는 날개의 모습이 아니었던 날개 꼬치! 뼈가 있어서 조금 먹기는 힘들었지만, 날개이기에 남김 없이 다 발라 먹었다. 6번째로 나온 꼬치는 네기마였다. 네기마 뜻은 '닭가슴살이나 닭다리살 사이에 대파를 끼운 꼬치'라고 한다. (처음엔 단어를 몰라 내기가 뭐야? 하면서 먹었다.ㅎ) 야키토리탄의 네기마는 다리살이 들어간 것 같았다. 아님 안심? 무튼 부드러운 살이었다.(굿!)


6개쯤 먹으니 슬슬 물려왔다. 그래서 7번째로 나온 꼬치의 맛이 잘 기억나지 않는다. 동행인과 머리를 굴려 생각해 보니 종아리살 같다. 오히려 평소에 안 먹는 연골을 마지막에 괜찮게 먹었다. 씹는 재미가 있었다.
+ 모둠인데도 야채 종류 1개만 넣어주시고, 7개 부위나 맛보게 해주셔서 좋았다.(굿굿!)
+ 탑3를 꼽자면 내 기준 염통, 닭껍질, 가지였다.
- 야키토리탄 매장 분위기

겉에서도 느껴지듯 아주 작은 식당이었다. 화장실은 식당 밖에 있다.


바(bar) 형태다. 고급진 느낌보단 편안하게 한잔 할 수 있는? 그런 느낌이다. 인원은 최대 2명이 적당한 것 같다. 딱 우리가 갔을 때, 2명 아니면 1명 손님만 계셨는데, 적당히 조용하니 좋았다. 메뉴 특성상 꼬치를 이따금씩 주시기에, 대화에 완전히 집중할 순 없는 환경이다.
+ 한쪽 벽에 옷걸이가 있어서, 겉옷 놓기 편했다.
- 야키토리탄 이용팁
1. 운영시간 : 매일 17:00 ~ 01:00
2. 대중교통 : 천호역 6번 출구에서 도보 3분, 강동역 4번 출구에서 도보 9분 소요
3. 주차 : 매장에서 제공하는 주차장은 따로 없는 것 같음. 도보 4분 거리에 천호지하주차장(강동구 성내동 산18-4, 유료) 있음
4. 이용 규칙 : 1인 1 모둠꼬치 & 1 주류 규칙 있음(주류는 음료도 되는 것 같음, 모둠 구성은 랜덤!)
5. 화장실 : 식당 밖에 있음
6. 야키토리인 만큼 기다리는 시간이 길다는 점! 이점 고려한 후 방문하기!
재방문의사 세모
원래 가려고 했던 야키토리집 '야키토리 키노'를 가본 후, 정하겠다.
멀리서 찾아갈 정도는 아니었고, 동네만만쓰로 괜찮은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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