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이 펑펑 내리는 어느 밤, 은은한 빛을 내며 밖에서부터 그 분위기에 취하고 싶게 만들었던 무월.(2024.12 / 내돈내산 솔직 후기)
- 무월 수원행궁점 메뉴
주점이니 술부터..!
막걸리를 좋아하는 나는 생각보다 많은 종류에 휘둥그레졌다. '역시 복순도가(2만7천원)는 술집에서 먹을 때 비싸군' 하고, '리뷰에 송명섭 막걸리(만천원)도 많이 먹던데..' 하며 결국엔 베스트 메뉴인 리코타 치즈 막걸리(500ml, 만천원)와 느린마을 막걸리(9천원)를 주문했다.
우연히 저녁으로 리코타 치즈 샐러드를 먹고 리코타 치즈 막걸리를 마시게 되었는데 정말 신기했다. 정말 리코타 치즈 맛이고, 치즈의 무거운 느낌도 느낄 수 있었고, 거기에 좀 더 단맛이 들어가 있었다. (술찔이들이 좋아할맛..!!) 5명이서 1~2잔씩 먹으니 금방 끝났다. 베스트 메뉴이기도 하니 리코타 치즈 막걸리로 가볍게 시작하는 것 추천한다.
느린마을 막걸리는 리코타 치즈 막걸리에 비해 훨씬 가벼웠고, 탄산이 적은 편이었다. 안주들과 같이 먹기 만만한 스타일이라 리코타 치즈 막걸리는 처음 500ml로 끝내고 계속 느린마을을 마셨다.
+ 탁주 외에 증류주, 하이볼 등 다양한 술 종류가 있으니 탁주를 안 좋아해도 마음 편히 올 수 있다.(음료 중 탄산수도 있음!)
안주로는 한우육회와 새우배추전을 주문했다.(주문은 테이블에 있는 티오더(태블릿)로!)
한우육회는 아쉽게도 좀 얼어있었다. 그래도 맛은 괜찮았고, 참기름(들기름?)을 같이 섞어먹으라고 줬는데 그게 킥이었다. 고소한 맛이 육회와 어찌나 잘 어울리던지 (2차로 와서 배부른 상태였는데) 부담스럽지도 않고 맛있게 먹을 수 있었다.
메뉴판에는 전 종류가 5개나 있고, 티오더 태블릿에는 치즈불고기감자전과 새우배추전 2종류만 있어서 여쭤보니 현재 주문은 2개만 가능하다고 답변해주셨다. 해물파전을 먹어보려 했는데 못 먹고, 대신 새우배추전을 주문했다.
위 사진에서 볼 수 있듯 좀 신기하게 생겼다. 배추를 크게 어슷 썰어서 만든 전이다. 맛은 배추튀김 느낌이다. 무난무난한 맛이었다.
+ 안주 메뉴는 아래 사진 참고 바람(세트도 있음)
- 무월 수원행궁점 매장 분위기
까만 벽돌로 지어진 2층 술집이다. 옆면에는 큰 창문이 있는데, 그걸 보면 분위기 좋은 술집이라는 것을 밖에서도 단박에 알 수 있다.
1층 중앙에 있는 달을 본 순간, 이게 그림인지 진짜인지 계속 우와하면서 보게 된다. 이런 그림 같은 구조물을 중앙에 두고 술을 마시니 기분이 참 좋아졌다. 심지어 테이블이 1~2개씩 분리된 공간에 있는데 이게 참 마음에 들었다. 이런저런 얘기하면서 막 떠들고 싶어도 옆에 사람들 있으면 신경 쓰이는데, 분리된 공간이라 신경을 안 써도 되는 게 너무 좋았다. 화장실은 2층에 있다고 하니, 자주 가는 사람은 2층에 자리 잡는 것이 좋을 것 같다.
- 무월 수원행궁점 이용팁
1. 운영시간 : 매일 14:30 ~ 23:00. 라스트오더는 22:30
2. 위치 : 장안문 30초 거리에 있음
3. 주차 : 장안동공영주차장 도보 3분 소요(대체 : 도보 5분 거리에 대도 민영주차장 있음)
4. 화장실 : 2층에 남녀 구분으로 있음(굿!)
5. 주문 방법 : 테이블마다 있는 티오더 태블릿으로 주문. 종이 메뉴판에만 있는 메뉴는 안될 가능성이 높음. + 결제는 나갈 때!
6. 대기 방법 : 캐치테이블 온라인 웨이팅 가능(금요일 오후 9시쯤 방문했을 때에는 대기 없었음)
7. 예약 가능 & 혼술 가능
재방문의사 있음
안주는 평범했지만, 분위기가 너무 좋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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