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에 닭콩국수 후기를 남기며 고미태를 소개한 적이 있다.
2023.07.26 - [먹기] - [합정역 맛집/망원역 맛집] 닭콩국수 들어봤어? 여름 별미 적극 추천! “고미태” 방문 후기(2023.07)
계절마다 면요리가 달라지는데, 처음으로 겨울에 가보았다. 이번엔 오리소금라멘(카모시오라멘)을 판매하고 있었다.(2024.12./ 내돈내산 솔직 후기)
- 고미태 메뉴
닭콩국수만큼 특별함은 없었지만, 맛은 있었다. 국물은 진하고 깊은 닭육수맛이 났는데, 알고 보니 오리뼈와 고기를 끓여 만든 육수라고 한다. 한국인이라면 밥 말아먹고 싶은 생각이 드는, 깊고 고소한 육수여서 기억에 남는다.
섞어서 먹지 말라고 안내를 해주시기 때문에, 올라간 고명을 하나씩 선택해서 먹게 된다. 수비드 오리가슴살은 너무 부드러웠고, 그 위에 올라간 귤껍질은 내 기대보다 훨씬 상큼한 맛을 내어 느끼함을 잡아주었다. 또 사장님만의 특별하고 맛있는 조합을 찾아내셨구나 싶었다. 다만, 동행인의 오리는 덜 익었는지 아쉽게도 비렸다고 한다. (좀 더 신경 써주시길 바란다.)
시금치(섬초), 표고버섯이 고명으로 올라가고, 통밀가루가 들어간 면까지 고려하면 나름 몸에 좋은 라멘이라고도 생각된다.(굿)
- 고미태 매장 분위기
우리가 흔히 아는 간판이 없기 때문에 쉽게 지나칠 수 있다.
주방을 둘러싼 바(bar) 테이블로 구성된 작은 식당이다. 막상 앉으면 1인당 주어진 테이블의 크기는 꽤 크기 때문에 먹을 때 불편하진 않지만, 통로 자체는 옷걸이도 있어서 좀 좁은 편이다. 테이블 마다 물이 있는데, 여름에 갔을 때는 참외껍질이 들어가 있었는데, 이번엔 귤이 들어가 있었다.(신기)
사장님은 친절한 편이 아니시다. 식당을 하시는 분이 항상 친절하기를 바라는 것도 잘못된 것일수도 있다는 생각에 그간 좀 그래도 그냥 식당을 방문했었다. 그런데 이번엔 좀 많이 불편했다. 멀리서 온 동행인한테 맛있는 음식을 맛보게 해주고 싶어서 일부러 찾아갔는데.. 나는 이번을 마지막으로 더 이상 방문하지 않기로 했다.
- 고미태 이용팁
1. 운영시간 : 매주 일요일 휴무. 12:00 ~20:30. 브레이크타임은 14:30 ~ 17:30. 갑작스런 휴무가 있을 수 있으므로 인스타그램 확인 필수(@gomiitae)
2. 대중교통 : 합정역 9번 출구에서 도보 6분 소요. 망원역 2번 출구에서 도보 5분 소요
3. 대기 및 주문 방법 : 문에 있는 대기명단에 뒷번호 및 인원 작성. 호출 시 들어가서 키오스크로 주문 및 선결제하면 됨
3-1. 웨이팅 후기 : 금요일 12시쯤 방문했을 때, 앞에 5팀 있었음. 30분 정도 기다림.
4. 서울페이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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