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주로 먹는 음식들이 질린다면 여길 추천 한다. 지금까지 먹어보지 못한 안주들이 있는 곳 ‘럭키호프’를 공유해본다.(2023.06.03)
- 럭키호프 메뉴
메뉴들이 다 신선한 조합으로 이루어져 있다. 내가 알고 있는 그 음식인가 싶지만 같이 먹어보지 못한 재료들과 함께 나와 새로운 맛을 느끼게 해주는 특별한 안주들이다. 방문했을 때는 아쉽게도 안 되는 메뉴가 2개나 있었다. 바로 갑오징어볶음과 주먹밥 & 국물떡볶이와 진미채튀김인데, 최근 포스팅을 보아도 아직 안되는 것 같아 안타깝다. 얼른 재료수급이 되길 바란다. 결국 우리는 추천 2번인 편육과 오이탕탕이 + 들기름 비빔면과 골뱅이 + 닭껍질군만두에 매실하이볼을 시켰다.
처음 매실하이볼을 먹었을 때 느낀 것은 박하하이볼로 잘못 나왔나? 였다. 직원분께 여쭤보니 매실하이볼에도 박하맛 나는 게 들어가서 그렇다고 말씀해 주셨다. 달달하면서 상큼한 매실 하이볼이 마시고 싶었지만 럭키호프에서는 먹을 수 없었다. 박하하이볼 메뉴 자체가 따로 있던데.. 매실하이볼에선 매실 맛이 더 나야 하는 것 아닌가?
다행히 럭키호프에는 매실하이볼로 아쉬워진 마음을 채워줄 안주가 있었다. 바로 편육과 오이탕탕이! 편육이랑 고소한 깨소스? 땅콩소스? 에 버무려진 오이랑 같이 나온다. 편육을 새우젓에 찍어먹기만 했는데 여기선 편육을 고소한 오이와 함께 먹게 되니 새롭고 맛있었다! 조화가 엄청 좋았다고는 할 수 없고 각각 맛있는 맛이어서 맛있는 느낌이었다. 배가 별로 고프지 않고 간단한 술안주가 필요할 때 먹으면 딱일 것 같다.
두 번째 메뉴로 닭껍질군만두가 나왔다. 만두소는 어떤 재료가 들어갔는지 두드러지는 맛이 아니었고, 부드러운 고기 완자 느낌?이었다. 근데 만두피역할을 하는 닭껍질이 정말 매력적이었다. 삼계탕을 먹을 때는 잘 먹지도 않던 닭껍질이 이렇게 쫄깃하면서 감칠맛을 더해줄 수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마지막 들기름 비빔면과 골뱅이! 보이는 것처럼 한 끼 식사로 든든하다. 빨간 양념소스가 버무려진 게 아닌 고소한 소스(깨? 땅콩? 흑임자?)가 버무려진 비빔면에, 통조림 골뱅이가 푸짐하게 나온다. 찾아보니 인기가 많은 메뉴인 것 같다. 솔직하게 말하면 이 또한 특별하고 맛있는 건데 같이 나온 음식들(편육과 오이탕탕이 + 닭껍질군만두)과 합이 그닥 좋지 않게 느껴졌다. 편육과 오이탕탕이에 이어 두 번째 고소한 맛을 만나다 보니 좀 느끼했고 고추를 모든 음식에 넣는 것보다 차라리 빨간 양념의 매콤한 음식을 추천2 조합에 넣었으면 더 좋았겠다는 생각이 했다.
- 럭키호프 매장 분위기(외관 및 내관)
귀엽다. 밖에서 기다리다가 매장 내부 미러볼이 햇빛을 받아 빛들을 반사시키는 것도 볼 수 있었는데 예뻤다. 럭키호프답게 네잎클로버로 간판을 대신한 게 기억에 남는다.
안으로 들어오면 야외에서 먹는 것같이 햇빛이 싸악 들어오는 공간이 있다. 날 좋은 날 하늘의 구름을 보면서 술을 먹으니 더 기분이 좋아졌다. 위 사진에서 보이는 공간의 테이블 간격은 좀 좁다. 배경음악으로 틀어주는 노래가 작은 편이 아닌데도 옆에서 무슨 말하는지 계속 들리는 정도다. 모서리 자리에 앉길 추천한다.
좀 더 안쪽의 자리인데, 재방문을 하게 된다면 이쪽에 앉고 싶다. 옆 테이블 신경 안 써도 되고 테이블도 좀 더 크고 아늑해 보인다.
곳곳에 아기자기한 인테리어 소품들이 있어 구경하는 재미가 있다. 손님이 적다면 이러한 소품들 배경으로 사진 찍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다.
또 하나 럭키호프의 재미는 가챠다! 즉 뽑기가 있는 건데 메뉴판 뒷면에 하는 방법(아래 사진 참고)이 적혀있다. 술 마시다 지루하면 해볼 만할 것 같다.
- 럭키호프 이용팁(웨이팅, 화장실 등)
1. 정기휴무일은 월요일이고, 평일은 18:00 ~ 24:00, 주말은 17:00 ~ 24:00 운영한다. 라스트오더는 23:00이다.
2. 웨이팅 팁 : 오픈런하자! 토요일 오후 4시 45분쯤 도착해서 첫 번째로 들어갔다. 문에 적혀있는 대로 줄 서 있으면 된다.(아래 사진 참고)
아래 사진은 먹고 나왔을 때 대기 등록 키오스크 화면이다.(토요일 오후 7시 반쯤 대기 5팀). 만석 시에 2시간 30분으로 이용을 제한하지만 술집 대기는 쉽지 않기에.. 오픈런이 답인듯하다. +오픈하기 전에는 대기 등록 키오스크가 없었는데, 계산하고 나오니 생겼다. = 오픈런은 따로 등록 없이 줄 서기만 하면 됨.
3. 만석 시 2시간 30분 이용 제한 있고, 이용한 지 2시간 정도 되었을 때 친절히 상기시켜 준다.
4. 용산역 1번 출구에서 도보 7분이다.
5. 화장실은 내부에 남녀공용으로 한 칸 있다. 깔끔한 편임.
+이촌한강공원이 가까이 있다. 먹고 한강 산책 굿.
재방문의사 세모
못 먹은 갑오징어볶음과 떡볶이를 먹을 수 있다면 가보겠다.(내돈내산 솔직 후기)
'먹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제주시 서쪽/한림 맛집] 안소희 단골 맛집! 명랑스낵 방문 후기(2023.08) (0) | 2023.08.16 |
---|---|
[일산/풍산역 맛집] 서울에서 찾아가는 브런치 맛집! “피치스프링스” 방문 후기(2023.06) (1) | 2023.07.28 |
[합정역 맛집/망원역 맛집] 닭콩국수 들어봤어? 여름 별미 적극 추천! “고미태” 방문 후기(2023.07) (1) | 2023.07.26 |
[광진구/아차산역 맛집] 타코 찐맛집! 우리 동네에도 생기길 진심으로 바라는 “멕시칼리” 방문 후기(2023.07) (0) | 2023.07.13 |
[영등포구청역 맛집] 이미 너무나도 유명한 그 집! “코끼리베이글” 오픈런 후기(2023.05) (0) | 2023.06.24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