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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지로3가역 맛집/술집] 을지로 노가리 골목 대표 “만선호프” 방문 후기(2023.05)

by 유비뇽 2023. 5.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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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 살면서 노가리 골목은 많이 들어봤지만 이제야 가봤다. 시끌벅적하고 괜히 신나게 되는 만선호프는 선선한 저녁 날씨를 즐길 수 있는 지금이 적기다.


- 만선호프 메뉴

만선호프 메뉴1
만선호프 메뉴2

메뉴판이 휴지함에 붙어있다. 대표 메뉴는 바로 노가리.황태와 을지로골뱅이, 마늘치킨이다. 가게에 들어섰을 때부터 이미 이 3가지 메뉴가 점령한 것을 볼 수 있다. 을지로골뱅이는 바로 골뱅이무침인데(동행한 K-직장인 선배님이 알려주심) 치킨과 함께 많이 먹는 것 같았다.  

술은 노가리 골목인데 당연히 생맥주지!라고 생각 많이 하겠지만 그렇다고 타 주류가 없지도 않다. 병맥주는 테라랑 캘리가 준비되어 있었고, 그 외 별빛청하, 레몬진, 이슬 톡톡 등 다른 곳에서 많이 팔지 않는 주류도 준비되어 있어 신기했다. 하지만 아무리 그래도 노가리 골목인데 생맥주지! 하면서 우리는 생맥주와 노가리를 시켰다. 생맥주는 너무 당연해서 그런지 메뉴판에도 없는데 500 한잔당 4,500원이다.

만선호프 노가리

아쉽게도 나오자마자 들이키는 바람에 맥주 사진은 없다. 비쥬얼은 상상한 그대로다. 근데 맥주맛이 깔끔하고 부드러워서 꿀떡꿀떡 넘어간다. 생맥주 판매량이 국내 1위라는 이 만선호프는 맥주통 순환도 빨라서 맥주맛이 깔끔하다고 많이 알려져 있기도 하다. 알고 마셔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진짜 다른 생맥주보다 목 넘김이 좋았다. 그리고 안주로 먹은 이 노가리! 2차 메뉴로 너무나 추천한다. 나오자마자 노가리 구운 냄새가 구수하고, 살을 뜯어서 매운 빨간소스와 마요네즈에 찍어먹은 그 맛은 중독성이 있어 계속 먹게 된다. 사실 구운 노가리 통째로 나오는 게 요즘 20대에게는 낯설 수 있다. 나도 처음엔 당황했는데 K-직장인 선배님이 노가리 대가리를 뜯어 버리고, 북어포처럼 살을 쭉쭉 찢으면서 마지막에 꼬리를 딱 버리시는 것을 보고 배웠다. 나중에 말씀해 주셨는데 노가리 살보다 껍데기가 맛있는 거라고도 하셨다.

- 만선호프 매장 분위기

만선호프 외관
만선호프 내부 모습

시끌벅적한데 신난다. 저녁에 밖에서 술 마시기 딱 좋은 날씨여서 그런지 다들 기분이 좋아 보였다. 노가리 골목인만큼 길에서 먹을 수 있도록 테이블이 밖에 준비되어 있지만, 인기가 많아서 그런지 우리가 갔을 땐 자리가 없었다. 매장 안은 자리가 많았는데 문을 다 열어놔서 사실 밖에서 먹는 것과 별 차이 없게 느껴졌다. 오히려 내부에 자리를 잡으니 주문이 한결 쉬웠다. 그리고 바깥 테이블 자리 바로 옆길에는 흡연 줄이 길게 있어서 담배 냄새에 예민하다면 내부 테이블을 잡는 게 좋을 것 같다.

- 만선호프 이용팁

1. 만선호프 위치 검색‘원조만선호프’(서울 중구 충무로9길 14)로 하면 된다. 이쪽으로 가다보면 위 매장사진에 나온 만선호프와 함께 그 옆옆도 만선호프인 것을 발견할 수 있다. 웨이팅 할 걱정은 안 해도 될 것 같다.
2. 운영시간은 매일 12:00 ~ 24:00이다.
3. 화장실은 안에 여성전용화장실이 있었고, 옆 건물에 남성전용화장실(아래 사진 참고)이 있었다. 여성전용은 5칸으로 비누와 휴지도 준비되어있고 깔끔한 편이었다.

+ 뜨거운 여름이 오기 전 지금 가자! 선선한 바람과 함께 먹는 생맥주는 정말 맛있다.
+ 헌팅으로도 유명한 듯 하다.


재방문의사 있음
기분 좋게 맥주 한잔 하고 싶을 때 생각날 것 같다. 맥주맛도 노가리맛도 아주 맘에 쏙 들었다.(내돈내산 솔직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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