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먹기

[합정역 맛집] 오제제보다 맛있는 돈까스 맛집 “최강금돈까스” 방문 후기(2023.05)

by 유비뇽 2023. 5. 15.
반응형

오랜만에 맛이 기억에 남는 돈까스 집을 다녀왔다. 돈까스가 거기서 거기라고 생각하던 나에게(오제제도 그냥 그랬던 나에게) 강한 인상을 준 최강금돈까스를 소개해보려 한다.


- 최강금돈까스 메뉴

간단하다. 메인 메뉴는 등심/안심/상등심 돈까스 3개뿐이다. 한정수량 상등심이 궁금하긴 했지만 평소 안심돈까스를 더 선호하는 까닭에 패스했다. 우리는 등심돈까스 + 안심돈까스 + 오미자마마 + 제로콜라를 시켰다. 음식이 나오길 기다리며 돈까스 맛있게 먹는 법(아래 사진 참고)을 공부했다.

최강금돈까스 안심돈까스

먼저 나온 것은 안심돈까스였다. 생들기름을 안심 위에 2-3방울 떨어뜨린 후, 소금에 딱 찍어먹으면 안심의 육즙과 함께 들기름이 풍미를 더해주고 부드럽게 고기결이 느껴진다. 진짜 너무 부드러워서 소고기인가 싶다. 난 정말 오제제보다 여기가 맛있다고 생각한다. 입 안에서 느껴지는 고기결이 아직까지도 생각난다. 같이 간 친구도 눈을 번쩍이면서 먹었다. 또 최강금돈까스의 장점은 된장국과 밥이 같이 나온다는 것인데, 들기름을 얹어 계속 먹다가 느끼해질 때쯤, 된장국 한입하면 딱이다. 미소 된장이 아닌 한국 된장의 구수하고 맑은 맛이 기름진 입안을 개운하게 해준다.

최강금돈까스 등심돈까스

다음은 등심돈까스로 역시나 부드러웠다. 안심처럼 고기결이 많이 느껴지진 않았지만 충분히 맛있게 부드러웠고, 특히 비계 부분이 매력적이었다. 비계 부분이 두툼해서 씹는 맛이 좋았다. 먹다 보니 상등심돈까스는 어떤 맛있는 맛을 가지고 있을까 궁금해져 다음엔 꼭 먹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복분자마요드레싱 양배추 샐러드는 새콤하니 살짝 요구르트 맛이 나면서 이 또한 돈까스의 느끼함을 잡아준다.

국, 샐러드 등 전체 조합을 생각해 보면 사장님의 세심함이 느껴진다. 돈까스는 부드럽게 하고 들기름으로 풍미를 더하되, 자칫 느끼할 수 있으니 이를 잡아주는 샐러드, 된장국, 겨자를 준비하고 든든함을 위해 밥까지! 심지어 여기에 후식으로 요거트도 주시는데 완벽한 입가심이 된다. 정말 누구를 데려가도 만족할만한 구성이다.  

최강금돈까스 후식 요거트

사실 난 요거트까지 생각하지 못하고 음료를 시켰다. 입가심용으로 음료를 주문했던 것인데 만약 2명이 간다면 음료는 하나만 시켜도 충분할 것 같다. 근데 이왕 주문한다면 오미자마마 추천한다.(아래 사진 왼쪽 음료) 국산 재료로 만든 수제 소다라는데 밖에 가지고 나가서 먹고 싶을 만큼 청량하고 달콤 새콤하다.

- 최강금돈까스 매장 분위기

최강금돈까스 외관
최강금돈까스 내부 모습

최강금돈까스는 건물의 반지하에 있다. 테이블링 현장등록 위치도 표시해 놨으니 참고하길 바란다. 매장 내부 분위기는 깔끔&정갈 그 자체다. 손님은 13명만 들어갈 수 있는 크기로 협소한 편인데 막상 들어가 보면 그렇게 좁아 보이진 않는다. 테이블이 디귿자(ㄷ) 형태로 다른 손님들과 분리되진 않지만 1인에게 주어진 테이블 공간은 넉넉하다. 그리고 조용한 편이다. 손님들이 음식에 집중해서 조용히 먹고 나가는 느낌? 자리 배치 때문인지 대화가 활발하게 오가는 분위기는 아니었다. 당장 나도 맛있다 외에는 별말을 하지 않았다.

- 최강금돈까스 이용팁

1. 운영시간은 매일 11:30~21:00(20:30 라스트 오더)이다. 평일 브레이크 타임은 15:30~17:00이고, 주말/공휴일 브레이크 타임은 없다.
2. 웨이팅 팁 : 오픈런이다. 오픈시간 30분 전부터 테이블링 현장등록이 가능한데, 일요일 오전 11시 5분에 우리는 4번째로 등록을 했다. 한 번에 6팀까지 들어가는 것 같다. 7번째로 등록했다면 12시 10분쯤 들어갈 듯하다. (+ 대기 등록 시, 메뉴까지 선택해야 한다.(음료는 입장 후에 메뉴판 보고 주문))

3. 웨이팅 할 때 조용히 해야 한다. 주변 주민의 스트레스가 꽤 큰 것 같다.

4. 3인 이상의 경우,  함께 먹을 수 있는 자리를 기다리지 않고 떨어져 앉아서라도 빨리 먹고 싶다면 매장에 미리 알려드려야 한다.
5. 주차장은 따로 준비되어 있지 않다. 합정역 8번 출구에서 도보 5분 거리이다. 지하철 이용하자.
6. 돈까스 먹을 때 주는 밥과 된장국은 더 달라고 하면 더 준다.


재방문의사 있음
서울에서 맛있는 돈까스가 먹고 싶다면 꼭 가보시길. 후회 안 합니다.(내돈내산 솔직 후기)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