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의 마지막 밤을 이호테우해수욕장과 동문야시장에서 보내기로 했다.(2023.08.03)
- 이호테우해수욕장
낮에 수영 후, 재정비하고 제주의 마지막 저녁을 제대로 보내기 위해 일몰을 볼 수 있는 이호테우해수욕장으로 향했다. 요즘 인스타그램을 보면 예쁜 해수욕장으로도 많이 언급되는 것 같았는데, 여기에 일몰까지 보니 너무나 좋았다. 해가 지는 게 얼마나 아름다운 풍경인지도 다시금 깨달을 수 있었다. 우리는 ‘제주 일몰시간’을 검색하여 나온 오후 7시 33분 일몰을 보기 위해 7시쯤 이호테우해수욕장에 도착하였다.
이미 노란빛과 주황빛으로 일렁이는 하늘을 보며 해가 곧 지겠다고 생각한 우리는 그림자 사진을 후딱 찍고, 바로 자리를 잡고 앉았다.
하지만 해는 쉽게 떨어지지 않았다. 심지어 해가 지는 경로에 큰 구름이 딱 껴서 안 보이는데, 바다 속으로 들어가는 그 순간까지 안 보일까봐 염려했다.
다행히 구름은 우리에게 일몰을 보여주었다. 어찌나 아름답던지 맨날 해가 지는데도 특별하게 느껴졌다. 맨발로 모래도 밟고, 아직 열심히 노는 사람들도 보고, 엄청 평화로워서 너무나 행복했다.(제주 일몰명소로 이호테우해수욕장 적극 추천!)
- 제주 동문야시장(제주 동문재래시장)
이호테우해수욕장에서 여유를 만끽하고 동문야시장으로 향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너무너무너무 사람이 많고 복잡하고 주차하기도 힘들었다. 동문야시장 방문 예정이라면 단단히 마음을 먹고 가길 바란다. 특히 성수기에는!
(야시장 운영시간은 저녁 6시 ~ 11시)
우리는 동문재래시장주차장으로 우선 향했으나, 많은 차와 사람들을 피해 비교적 덜 복잡한 동문공설시장공영주차장에 주차하였다. 아래 사진에 보이는 곳(제주동문시장 8번 게이트쪽, 핫플)까지는 좀 걸어야하지만 오히려 이곳저곳을 구경할 수 있어서 좋았다.
8월이 성수기인 만큼, 인스타그램이나 블로그에서 유명한 곳들은 이미 줄이 엄청 길다.(미리 검색을 안 해봐도 알 수 있는 느낌? 손님수 편차가 심하다.) 그래서 방문객들은 각자 하나씩 맡아서 사 오는 것 같다. 우리는 저녁을 배부르게 먹은 터라 감귤주스 하나씩 먹고, 아방닭강정에서 감귤마늘맛 강정을 줄서서 기다렸다 사 먹었다. 숙소에 와서 다 식은 상태에서 먹는데도 되게 맛있게 먹었다. 아쉬운 점은 포장해왔더니 젓가락이나 이쑤시개는 안 보였다는 점..? 부스에 비치되어 있는데 못 봤을 수도 있지만 뭔가.. 같이 챙겨주셨으면 좋았겠다 이런 생각이 들었다.
제주의 저녁은 평화롭고 복잡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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