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풀빌라를 추천한다! 지금까지 가본 숙소 중 가장 없는 게 없는, 정말 잠옷&로션&음식만 있으면 다녀올 수 있는 아주 세심한 숙소다. 우리는 일동에 머물렀다.(2023.8.30-31/내돈내산)
- 춘천 유유자적 시설
일동의 외관은 위와 같다. 바로 앞 수영장에서 찍은 모습으로 바로 옆에 바베큐장이 붙어있다. 세찬 비바람이 아니라면 비가 와도 바베큐장에서 고기를 구워 먹을 수 있다는 게 좋았다.
일동 내부 모습을 정리해보자면, 일단 문을 열자마자 오른쪽에 위와 같은 풍경을 볼 수 있다. 사진으로 봤던 것보다 좀 좁은 느낌이 있긴 했지만, 두명이 지내기에는 충분히 넓었다. 마루(?)에는 현미누룽지차도 먹을 수 있게 준비되어 있었다.
문 왼쪽에는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이 있고, 세면대가 나와있다. 손 씻기는 아주 편했다. 그리고 세수하면서 거울에 비친 바깥풍경을 볼 수 있다는 점이 아, 나 정말 도시를 떠나 시골로 왔구나 하고 여행 온 느낌을 팍팍 느끼게 해준다.
1층 화장실 내부 모습인데, 일단 거울이 없다. 세면대가 밖에 있어서 그런가, 따로 설치되어 있지 않아 씻을 때 조금 불편했다. 하지만, 샴푸&린스&바디워시&폼클렌징&바디스펀지 등 씻을 때 필요한 것들이 다 있어서 너무나 좋았다. 그리고 특히 좋았던 것은 수건이 많았다는 것!!! 2명이 1박 머무는데 수건을 8장이나 주셨다..!(온수도 물론 잘 나옴)
1층 마지막으로 부엌! 토스트기, 일리캡슐커피머신(캡슐 4개 제공)에 LG정수기까지..! 맨날 여행 가면 물부터 사기 바빴는데 살 필요도 없고, 뜨거운 물도 바로바로 먹을 수 있어서 정말 편했다.
3시에 입실이지만 서울에서 1시에 출발해 점심을 못 먹었던 우리는 정수기에서 따뜻한 물을 받아 비 오는 바깥 풍경을 보며 우동을 맛있게 먹었다.
식탁 위에 올려져 있던 안내문! 위치가 아무래도 벌레가 많을 수밖에 없는 곳이다 보니 세스코를 구독하신다고 한다. 다음날 아침에도 건물에 붙은 벌레를 물로 청소하는 소리를 들어, 벌레 관리를 열심히 해주시는구나 싶었지만, 정말 벌레가 많은 곳이긴 했다..!(벌레를 엄청 엄청 싫어하는 사람이라면 안 가거나 겨울에 가는 게 나을 수도?)
우리가 유유자적을 선택했던 큰 이유인 노천탕과 수영장이다. 하지만 비가 와서 사용하지 않았다는 점.. 매우 아쉽지만 이 글을 보고 가게 된다면 꼭 다 이용하시고 오길 바란다.
그래도 바베큐장은 이용하고 왔다! 위 사진은 우리가 이용하고 다음 날 모습이라 좀 지저분하다.(어떻게 생겼는지 보여주고자 공유한다.) 그리들과 가스를 2만원 내고 이용할 수 있다. 가스불 다루는 방법은 따로 문자로 알려주셨다. 위 공간을 오후 9시까지 이용할 수 있다. 우리는 한창 밥 먹다가 불이 갑자기 꺼져서 깜짝 놀랐던 기억이 있다. 가게 된다면 저녁밥은 좀 일찍 먹는 게 좋을 것 같다. (의자에는 세월의 흔적이 느껴지는 곰팡이 같은 게 있었다..)
음식은 우리가 숙소에 오기 전에 마트에서 다 사왔지만, 식기류는 다 부엌에 있었다. 다양한 컵과 접시, 키친타월, 가위 등 이용하는데 하나도 불편함이 없었다.
드디어 2층! 2층의 침대와 테라스다. 침대는 두명이 눕기 아주 넓었고, 테라스에서 보이는 풍경은 평안함을 갖다주었다. 비가 와서 테라스에 오래 나가 있지 못했다는 점도 매우 아쉽다.
2층에도 화장실이 있다! 샤워를 할 수는 없지만 2층에서 놀 때 1층까지 안 내려가도 되어서 좋았다.
그리고 2층에선 빔프로젝터를 통해 영화를 볼 수 있다는 점..! 심지어 넷플릭스가 로그인되어있어서 내 계정이 없어도 자유롭게 누릴 수 있다!
다음날 먹은 조식이다. 체크인하면 냉장고에 이렇게 들어있다. 원하는 시간에 간단히 먹을 수 있다는 점과 메뉴 구성이 꽤 마음에 들었는데, 하필 구운 계란이 너무 오래된 거였다. 껍질도 잘 까지지 않고 오래된 느낌이 강하게 들어 결국 먹기를 포기했다.
- 춘천 유유자적 위치 및 접근성
강촌역에서 차로 10분 정도 걸린다. 뚜벅이가 가기 좋다고 했던 이유는 바로..! 사장님이 픽업을 오신다는 점! 추가 비용이 드는 것도 아니고, 예약할 때 말씀드린 후 픽업 1시간 전에 연락드렸더니 마트로 데리러 오셨다..! 비록 체크아웃하고 나갈 때는 콜택시(약8천원)를 불러야 하지만 그래도 이게 어디야! 하는 게 뚜벅이의 마음이었다.
+ 중간에 나가서 뭘 사오지는 못하니 뚜벅이는 입실할 때 음식은 꼭 빠짐없이 사가길 바란다.
+ 참고로 나처럼 서울에서 출발한다면, 상봉역에서 강촌역을 가면 된다. 소요시간은 1시간 6분이다.
- 춘천 유유자적 가격 및 예약방법
1. 가격 : 정가로 주중 - 42만원, 금요일 - 47만원, 주말 - 54만원이다(비수기, 일동 기준). 그런데 내가 갔을 때에는 주중 29만원에 다녀왔다. 시기별로 꾸준히 할인 행사를 하는 것 같으니 예약창에 들어가서 원하는 날짜의 금액을 확인해보길 바란다. 춘천 유유자적 예약창 주소는 https://booking.ddnayo.com/booking-calendar-status?accommodationId=15279 이다.(실시간 예약 확인도 가능)
2. 예약 : 위 주소의 웹페이지에서 예약은 바로 가능하지만, 사장님께 DM &전화&문자로 직접 연락하여 예약해보길 바란다. 예약수수료 2만원이 공제된다..!(유유자적 전화번호는 네이버에 ‘춘천 유유자적’을 검색하면 나온다.)
- 춘천 유유자적 이용팁
1. 유유자적에 준비되어 있는 가전/가구/생활용품 등은 아래와 같다.(예약하면 친절하게 문자로 다 알려주심)
+피부가 예민하다면 자기 폼클렌징을 챙겨가는 게 좋을 것 같다.
2. (뚜벅이) 강촌역 주변 마트론 제이유 할인마트를 추천한다. 고기도 쌈도 술도 과자도 얼음도 다 있다.
3. 콜택시든 카카오택시는 콜비로 천원을 더 받는 이상한 룰이 택시 세계에 존재한다.(강촌역-유유자적 편도 약 8천원)
4. 만약 숙소에서 1박 2일만 딱 지내고 춘천을 떠난다면, 닭갈비는 올 때 강촌역 주변에서 먹거나, 사와가지고 저녁에 구워 먹는 것 추천..! 아침 조식이 너무나 배부르다.
재방문의사 세모
주중에 또 시간 내서 가긴 어렵고, 주말 가격은 너무 비싸다.. 그래도 힐링되는 곳이었다.(내돈내산 솔직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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