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까운 경기인 의정부에서 맛집탐방 후, 서울로 넘어왔다.(차로 약 20분 소요) 산책하고 책도 읽으려 북서울꿈의숲을 방문해보았다.(2024.08 / 내돈내산 솔직 후기)
+ 맛집 후기는 아래
2024.08.06 - [먹기] - [경기 의정부/장암동 맛집] 서울 근교 밥집 & 가족 외식 추천! “강경불고기 본점” 주말 방문 후기)
- 북서울꿈의숲 산책
우리는 서문주차장이 아닌 동문주차장을 이용하였다. 이 주차장은 ‘한시적 무료’라고 적혀있어서 마음 편히 주차할 수 있었다. 토요일 오후 1시 20분쯤 도착했을 때 주차장 자리는 비교적 널널한 편이었다.
주차장에서 꿈의숲 아트센터와 전망대까지 갈 예정이었기 때문에 이 뜨거운 날씨에 어떻게 저기까지 갈 수 있을까하고 걱정되었다. 하지만 크게 걱정할 필요 없었다. 주차장에서 가로질러 꿈의숲아트센터까지는 도보로 10분 정도밖에 걸리지 않는다. 그럼에도 목이 말라서 허덕이게 된다면, 월영지 주변에 카페가 있다.
카페 간판에 테이크아웃이라고 적혀있긴 하지만 바로 옆에 테이블들이 세팅 되어있고, 주변에 앉아 있을 곳은 많다. 아이스아메리카노는 4천3백원으로 그냥 우리가 아는 평균 가격대였다. 무엇보다 인상깊었던 것은 각종 간식이 존재한다는 점? 빵, 라면 심지어 반려동물 간식도 살 수 있다. 봄이나 가을이되면 소풍을 오는 사람이 많아서인가? 꽤 든든한 간식들이 카페 메뉴로 있었다.
너무나 맑은 날씨에 분수는 참 아름다워보인다. 보면서 멍때리고 싶기도 하고 안에서 수영하고픈 생각도 들었다.
중간 지점에 꿈의숲 미술관이 있다. 주변에 물놀이장이 있어서 어린이들이 신나게 부모님과 놀고 있었고, 좀만 더 걸어나오면 느티나무 그늘 아래에서 쉴 수 있는 데크도 있었다(위 사진 참고). 옆에 푸른잔디까지 있으니 봄가을 소풍 장소로 딱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비록 집에서 멀긴 하지만 9~10월에 도시락이랑 책 들고 오고싶은 장소가 되었다.
- 북서울꿈의숲아트센터
무료 전시가 진행되고 있다는 것을 알고 가진 않았다. 그래서 더 좋았던 ‘22세기 유물전’! 아무것도 모르고 전시회 이름만 보고 들어갔는데 정말 인상깊었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버린 쓰레기들이 유물로 출토되어 전시되는 가정의 미래 유물전인데, 뼈맞는다. 가장 뼈맞았던 유물인 컵라면 용기. 난 컵라면 중에서도 육개장컵라면을 제일 좋아하는데, 내가 먹은 여러 용기들이 300년이 넘게 지구에 그대로 남아있게 된다는 말은 매우 양심을 찔리게 했다.
그 외에도 평소에 내가 쉽게 쓰고 버리는 것들이 전시되어 있었는데 진심 반성하게 된다.+ 2024.08.11까지 한다고 하니 시간이 된다면 꼭 관람해보길 바란다.
이 전시회는 독일 친환경 세제 브랜드 ‘프로쉬’와 김명중 사진작가가 같이 개최한 것이라고 한다. 편하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무분별하게 쓰이고 또 버려지는 것들을 보고나니, 정말 자연스럽게 친환경 제품을 사용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이번에 친환경 제품 브랜드인 프로쉬를 알게되었으니, 다음 세제는 이걸로 사볼 예정이다.
+ 전시회는 8월 초에 끝나니, 또 다른 전시회나 공연은 뭐가 있는지 궁금하다면 옆 주소 참고 바란다.(꿈의숲아트센터 캘린더 : https://www.sejongpac.or.kr/dfac/dfacPerformance/dfacScheduleMng/dfacSchedule.do?menuNo=1200056 )
- 북서울꿈의숲 전망대
꿈의숲아트센터 2층문을 나가면 있는 엘리베이터로 3층까지 올라가면 전망대 건물이 나온다.
전망대 건물 안으로 들어가 2층으로 가면, 사진에서 보이는 것처럼 왼쪽 엘리베이터를 타거나 오른쪽 계단으로 3층 전망홀에 갈 수 있다.
서울 전경과 함께 옛날 드라마인 아이리스 주인공들이 맞이해준다. 여기까지 에어컨을 틀어주지 않아 덥긴 했지만 도봉산, 북한산 등 서울의 대표 산들에 둘러싸여있는 서울의 모습은 흥미로웠다. 물론 북서울꿈의숲 자체의 초록빛도 예뻤다.
옥상전망대에서 보니 저멀리 롯데월드타워도 남산타워도 보였다. 밤에 오면 야경이 참 예쁘겠다고 생각하던 차에, 운영시간을 보니 17시까지였다. 야경보는 것은 포기.
2층에는 사실 위처럼 책을 읽을 수 있는 공간이 있다. 꿈의숲아트센터의 카페도 운영 안 하는 지금 북서울꿈의숲은 안에서 쉴수 있는 장소가 마땅치 않았다. 하지만 전망대에 오면 이렇게 잠시 앉아서 쉴 수 있는 공간이 있다. 우리는 여기서 책도 읽고 담소도 나누며 잠시 쉬었다.
- 북서울꿈의숲 식당 추천! 닐리 북서울꿈의숲점
서울에서 주차장 무료는 가능한 많이 누리고 싶은 것이기에, 꿈의숲 바로 근처 식당을 찾았다.(주차장에서 도보 1분)
피자 & 파스타집이다. 전체적으로 가성비 괜찮은 식당이었다. 집에서 정성스럽게 만든 느낌의 파스타와 피자같다. 흔히 공장에서 만들어지는 피클도 아니여서 적당히 시고, 아삭아삭하니 맛있었다. 특히 뽈로피자는 굉장히 얇은 도우에, 매운 소스가 발라진 피자였다. 빠네크림파스타와 같이 먹으니 매운맛이 중화되어 좋았다.(조합 추천!)
운영시간은 화 ~ 일 11:00 ~ 22:00(브레이크 타임은 평일 15:00 ~ 16:30, 주말 15:00 ~16:00). 월요일은 정기휴무일이다.
봄가을에 다시 오고 싶은 북서울꿈의숲. 여름의 한낮은 너무 더우니 산책은 아침이나 저녁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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