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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여행 3일차] 로키투어 3박4일 2일차! - 에메랄드 호수, 자연의 다리, 페이토 호수, 콜롬비아 아이스필드, 스카이워크, 말린캐년

by 유비뇽 2023. 6.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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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 날 기억이 잘 안 날 정도로 아름다운 풍경을 많이 봤던 2일 차(2023.06.12). 로키투어를 한다면 밑에 적은 명소들을 꼭 가보길 바란다.


- 에메랄드 호수(Emerald Lake)

Emerald Lake

청록빛 물이 얼마나 예쁜지 계속 바라보고 싶은 풍경이었다. 아름다운 풍경을 담고 싶어 계속 사진을 찍게 된다. 열심히 찍고 차로 돌아오니 오늘 일정 중에 더 좋은 곳 많다고 하시는 가이드님 말씀에 신이 났다.

- 자연의 다리(Natural Bridge)

Natural Bridge

에메랄드 호수에서 차로 10분가면 자연의 다리에 갈 수 있다. 말 그대로 인간이 만든 것이 아닌 자연이 만든 다리다. 직접 건너보고 싶은 생각이 들지만 그것은 안 되는 것 같고 자연의 다리 옆에 인간이 만든 다리에서 자연의 다리를 바라볼 수만 있었다.

- 페이토 호수(Peyto Lake)

Peyto Lake

보자마자 우와를 외치게 되는 경관이다. 하늘색 물감을 풀어놓는 것 같은 물 색깔이 신기하고, 그게 자연이 만든 색깔인 거에 더 신기하고, 거기가 그림 같은 산맥까지 정말 최고였다. 엄마도 이번 여행 중 가장 기억에 남는 풍경이라고 하셨다. 누군가 캐나다 로키투어를 한다면 원래 일정상에는 없는데 가이드님의 재량으로 우연히 보게 된 이 피토 호수를  일정에 꼭 넣길 바란다.

- The Crossing Resort

캐나다 로키의 아름다운 풍경이 가득한 93번 고속도로를 타고 가다 보면 유일한 휴게소가 있다. 바로 The Crossing Resort! 안에 푸드코트 같은 게 있는데 햄버거가 맛있는 편이라 한다. 이 사실을 몰랐던 우리는 핫도그 2종류(기본, pulled pork 들어간 것)를 시켜 먹었는데 pulled pork 들어간 게 괜찮았다(짜긴 짰다). 팁은 10%인데 원하면 안 줄 수 있도록 선택권을 준다. 그리고 푸드코트 옆에 편의점 아이스크림도 맛있다. 블루베리크림치즈 아이스크림 적극 추천한다!

- 콜롬비아 아이스필드(Columbia Icefield) 설상차

Athabasca Glacier

인당 약 80불을 내고 가게 된 아이스필드는 돈이 아깝지 않았다. 설상차를 15분 정도 타고 가면 Athabasca Glacier를 마주하는데 빙하를 통해 부는 추운 바람과, 눈으로 보는 빙하는 신기하기만 하다. 빙하가 녹은 물을 퍼가는 사람도 있었는데 안 마셔 본 게 괜히 아쉽다. 빙하에 내려주면 30분 정도의 시간을 주는데 우리는 너무 추워서 20분 만에 설상차로 다시 돌아왔다.

캐나다 여행을 하는 내내 느꼈지만 캐나다는 정말 다인종 국가다. 더구나 아이스필드는 세계 각지에서 올 테니 더 다양한 나라의 사람을 한꺼번에 볼 수 있다. 인도, 중국, 그리스 등 여러 나라 사람을 보는 것도 캐나다 여행의 엄청난 매력인 것 같다. 그 와중에 서로 사진을 찍어주고 찍어달라고 하니ㅋㅋ 의심보다는 같은 관광객으로서 내적 친밀감이 쌓이는 기분이었다. 동물을 발견하면 다 같이 우르르 봤던 것도 기억에 남는다. 어쩌면 이 나라에서는 인종차별이 없지 않을까? 이런 생각도 했다. 다른 나라로 여행을 가면 아시아인으로서 스스로 이질감을 느끼기 마련이었는데 다양한 나라의 사람들을 보며 그런 느낌이 처음으로 안 들었다. (하지만 밴쿠버 가서 바로 인종차별 발언을 들어버렸다.. 씁쓸하지만 어쩔 수 없나 보다.)

- 콜롬비아 아이스필드(Columbia Icefield) 스카이워크

Columbial Icefield Skywalk
Columbial Icefield Skywalk

설상차와 결합으로 많이 파는 관광상품인 스카이워크다. 인당 약 40불 정도 하는 것 같은데 꽤 볼만하다. 산맥을 가까이서 느낄 수도 있고 유리바닥으로 되어 얼마나 위에서 보고 있는지(위 사진 참고) 느낄 수 있어 재미있다. 좋은 날씨 덕에 산맥들을 많이, 선명하게 볼 수 있었다. 셔틀버스가 30분마다 있어서 원하는 만큼 오래 있을 수 있다는 것도 좋았다. 설상차는 타고 올라갔던 것을 똑같이 타고 내려와야 했기에 주어진 30분이란 시간이 끝이었는데 여긴 아니었다. 설상차와 스카이워크까지 총 3시간 정도 소요되었다.

위에 보이는 어플은 콜롬비아 아이스필드 셀프 가이드투어 앱이다. 빙하투어와 스카이워크 가이드를 한국어로 지원해주니 다운로드하여서 설명 들으면 나름 유익하다.

- 멀린캐년(Maligne Canyon)

개인적으로 하루 중 제일 기억에 안 남는 캐년이다. 하루 동안 힘든 일정을 보내다 마지막으로 들린 곳이 멀린캐년이었는데 마블캐년이 훨씬 보는 재미가 있었다. 꼭 들려야 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

- 힌튼 대형 마트 추천 Freson Bros. Hinton Hill

재스퍼타운은 숙박비용이 꽤 비싸서 그 주변 마을인 힌튼에서 머무는 날이었다. 이날도 저녁 시간이 마땅치 않아 힌튼 마트로 장을 보러 갔는데 신라면 컵라면이 있는 마트였다. 어찌나 반갑던지 눈에 보이는 신라면 볼 컵라면(2.29불)을 1개 남기고 다 담았다. 캐나다에서 파는 볼 컵라면 중 농심에서 나왔는데 신라면이 아닌 게 있다. 그것은 비추한다. 싱겁고 덜 매운 느낌의 라면으로 신라면으로 적혀있는 게 더 맵고 맛있다. 그리고 재스퍼타운의 유명한 한식당 ‘김치하우스’를 들어본 사람이 있을 것이다. 이 김치하우스가 힌튼에도 있다! 우리가 이것을 미리 알았으면 무조건 갔을 텐데 모르고 있다가 나중에야 알았다. 힌튼에서 머무는 사람도 한식을 먹을 수 있으니 ‘Kimchi House Korean Restaurant’을 꼭 기억하길 바란다.

- Days Inn by Wyndham Hinton 숙박 후기

실속형이다. 비록 재스퍼에서 1시간 정도 걸려서 와야 하는, 정말 비용 때문에 와야하는 힌튼이었지만 깔끔한 편이고 역시나 전자레인지, 냉장고가 방에 있다. 아침에 조식도 제공한다. 야채가 없긴 하지만 삶은 계란, 식빵, 오트밀, 커피, 주스, 머핀, 치즈 오믈렛 등 알차게 제공한다.

3일 차 정리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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