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웨이팅 장난 아닌 시오라멘 맛집을 간 적이 있다. 맛은 있지만 12시에 대기 마감 뜨는 곳을 또 갈 엄두가 나지 않았다.
2023.10.24 - [먹기] - [합정 맛집] 12시에 가면 대기마감인 시오라멘 맛집 “담택” 오픈런 후기
그런데 확장 이전했단 소식을 접했다. 안 가볼 수 없었다.(2024.12. / 내돈내산 솔직 후기)
- 담택 메뉴
시오라멘이 주력 음식이다. 여전히 맛있는 맛을 유지하고 있는지 궁금해, 우리는 저번에 먹었던 대로 시오라멘 + 유자시오라멘을 주문했다. 기본 세팅은 김치와 생강절임을 준다. 라멘집이지만 김치를 줘서 좋았다.(맛있는 김치는 아니었음)
+ 기본 양은 좀 적다. 성인 여자가 먹기에도 공깃밥 필수..!(잘 먹는다면 면추가 추천!)
나오자마자 국물 한술 떠서 먹으니, 추운 느낌이 싹 사라졌다. 그리고 딱 '닭'이 떠오른다. 얼마나 우렸으면 국물만 먹어도 닭을 먹은 것 같지? 하는 생각이 든다(피스타치오 젤라또 먹었을 때 피스타치오 먹은 것 같은 느낌과 비슷). 모두가 맛있는 닭국물 맛을 알겠지만은 담택의 국물은 맛있고 참 진하다. 작년에 먹어봤을 때에는 간이 조금 세다고 생각했던 것 같은데, 조금 약해졌다.(굿!)
유자시오라멘은 겉보기엔 시오라멘과 거의 비슷하지만, 맛은 확연히 달랐다. 유자소스의 새콤한 맛이 꽤 강하고 매력적이다. 유자소스는 느끼한 것을 잘 못 먹는 내가 이 라멘을 끝까지 맛있게 먹게 만든다. 닭육수 베이스지만 목살 차슈가 올라간다. 닭과 돼지고기가 안 어울릴 것 같지만, 전혀 이질감이 없다. 얇고 부드러워서 면, 국물과 함께 먹으면 행복해진다.
아지타마고(?)(일본식 계란 조림?) 무튼 이 완벽한 반숙의 계란도 맛있었다. 간이 배어있으나 세지 않고 딱 적당해서, 자체로만 먹어도 맛있고 국물이랑 먹어도 고개를 끄덕이면서 먹게 됐다. 토핑 추가로 계란도 있던데 다음엔 추가를 고민해 봐야겠다.
담택에선 공깃밥을 무료로 제공해 주는데, 한 3 숟가락 정도만 귀여운 종지 그릇에 나온다.(맛있는 국물을 남길 수 없으므로 꼭 시켜야 한다..!) 국밥으로 다시 시작하니, 밑반찬으로 나온 생강절임과 김치가 보였다. 처음에는 본연의 맛을 느끼기에 최대한 먹지 않았고 국밥으로 먹을 때 곁들여 먹었는데, 이 또한 맛있었다. 특히 생강을 올려서 먹을 때, 기대보다 새롭고 맛있는 맛이 나서 매우 만족스러웠다.(추천!)
- 담택 매장 분위기
작년에 비해 2배 이상 커졌다. 측면에는 대기석도 있다. 문 앞에서 옹기종기 사람들이 모여 있었던 때를 생각하면, 사장님께서 돈 많이 벌으셨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내부도 자리가 훨씬 많아졌다. 예전에는 좁은 단칸방의 느낌이었다면, 이젠 넓은 거실 느낌이다. 내부에 화장실도 있다. 오전 11시 30분에 오픈런을 해서인지 라멘을 팔아서인지 식당은 조용한 편이었다. 후딱 조용히 먹고 나가는 느낌(?). 당연히 혼밥 하시는 분들도 있었다.(합정 혼밥 맛집으로 추천!)
- 담택 이용팁(오픈런 후기 등)
1. 운영시간 : 매주 일요일 정기 휴무. 그 외 휴무는 달력공지(인스타그램 @damtaek & 네이버플레이스)
2. 대기 및 주문 방법 : 매장 입구에 있는 테이블링에 현장 등록(오전 9:55에도 가능했음) 또는 테이블링 원격줄서기(11:30~. 등록 시 메뉴 선택해야 함!
+ 아래는 평일 오전 11:55분쯤 대기 상황이다. 일행이 다와야 입장 가능하다는 점!
3. 오픈런 후기 : 평일이라면 11시 30분에 오면 대기 없이 먹을 수 있음(힘들게 일찍 와서 등록할 필요 없음)
4. 주차 : 매장 제공 주차 공간 없음. 합정 메세나폴리스/홈플러스 유료 주차장에서 도보 6분 소요
5. 대중교통 : 합정역 2번 출구에서 도보 6분, 망원역 1번 출구에서 도보 9분 소요
6. 화장실 : 내부에 있음
재방문 의사 있음
더 맛있어진 듯?. 다음에 가도 시오라멘이 아닌 유자시오라멘을 먹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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