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꼬치가 이렇게 맛있을 수 있구나를 깨닫게 해 준 '구울램 합정'에게 감사를.(2024.09 / 내돈내산 솔직 후기)
- 구울램 합정 메뉴
우리는 시그니처 콤보세트(양꼬치 6개 + 숙성마라양꼬치 6개 + 계란볶음밥/온면)를 주문했다. 사실 메뉴판을 보고 프렌치렉이나 숄더렉을 먹어야 하나 잠시 고민했지만, 양꼬치 리뷰가 너무 좋아서 꼬치가 들어간 세트를 주문했다.
일단 꼬치가 나오자마자 느낀 것. 왜케 고기 덩어리가 크지? 였다. 맘에 들었다.
또 마음에 들었던 것. 숯불에 솔잎을 넣어주신다. 비록 내 무딘 후각과 미각으로 얼마나 영향을 미쳤는지 느낄 수 없지만 일단 시각적으로 더 맛있게 느껴졌다.
먼저 구워진 양꼬치를 먹었을 때, 꼬치에서 고기가 쓱 부드럽게 빠졌다. 바로 먹어보니 잡내 하나도 안 나고, 부드럽고 육즙을 느낄 수 있었는데 내가 지금까지 먹어봤던 어느 양꼬치보다 맛있었다. 동행인이랑 먹자마자 눈 마주치고 '너무 맛있잖아!'를 외쳤다. 이게 저온 숙성의 힘인가? 하면서 양고기 잡내가 무서워서 안 먹는 나의 가족에게 소개해 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떤 맛일까 궁금했던 숙성마라양꼬치는 오히려 단맛이 강했다. 다음에 간다면 그냥 양꼬치만 많이 먹을 것 같다. 성인 2명이 먹기에 양꼬치 양은 살짝 감질맛 났다. (아쉬움이 좀 남아서 가까운 시일 내에 재방문할 것 같다..ㅎ)
나의 아쉬운 마음을 달래준 계란 볶음밥. 사실 고슬고슬한 중식 계란볶음밥을 기대했는데, 소스가 들어간 볶음밥이 왔다. 하지만 이 또한 맛있게 먹었다. 양꼬치만 먹으면 좀 허한 느낌이 드는데 그 허함을 잘 채워주었다.(추천!)
기본 세팅이 정갈해서 또 좋았다. 실파로 만든 김치 같은 게 있어서 중간에 느끼함의 고비가 와도 쉽게 넘어갈 수 있었다. 곁들임으로 나온 양배추 샐러드(?) 같은 것의 야채도 신선한 편이었다.
+ 음료 메뉴는 아래와 같다.
- 구울램 합정 매장 분위기
깔끔하고 쾌적하다. 그리고 직원분들이 진짜 친절하시다. 화장실도 깨끗!
- 구울램 합정 이용팁(주차 등)
1. 매주 월요일 정기 휴무. 16:00 ~ 24:00 운영한다. 라스트오더는 23:00
2. 예약 : 가능. 저녁 7시 이후 예약 불가(토요일은 6시 이후 예약 불가) > 예약 추천한다!
3. 주차 : 불가하나, 근처 유료 주차장 주차비 지원해 준다.
4. 합정역 3번 출구에서 도보 5분 소요됨
5. 화장실 : 안에 있고 공용이긴 하나, 매우 깨끗함
재방문의사 있음
양꼬치 먹으러 가야지~(내돈내산 솔직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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