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부터 비가 내렸다. 마지막으로 관광하는 날인데도 비가 오는 것을 보니 난 비요정인 것 같다. 동생이 우리가 떠나고 없는 다음 주엔 모든 날이 해가 뜬다고 알려주었다.ㅎ
- 컴패스(compass, 교통카드) 이용법
캐나다에는 대중교통카드인 컴패스(compass)가 있다. 우리는 밴쿠버 마지막에 도달해서야 제대로 체계를 이해했다. 그래서 이 글을 읽은 사람은 처음부터 잘 다니길 바라는 마음으로 이용법을 공유하고자 한다.
<존(zone) 개념>
위 안내지도 하나만 보면 끝이다. 다만 위 지도는 밴쿠버공항(YVR) 기준이라는 점 참고하길 바란다.
1. 총 3개의 존으로 나뉘어 있다.
2. 자신이 있는 곳에서 1개가 아닌 2개나 3개 존을 지나가야 하는 경우, 그때 지나가는 존 개수에 따라 요금을 내면된다.(예를 들어 밴쿠버 공항에서 다운타운을 가려면 존 2개를 지나가야 하므로 2개 존 금액(2 zone fare)을 지불해야 한다.)
<컴패스 자동판매기 compass vending machine 이용법> _티켓(종이카드) 구매법
아래처럼 vending machine이 스카이트레인역마다 다 있다. 주변 세븐일레븐에서도 구매할 수 있으니 역이 주변에 없다고 걱정할 필요는 없다.
1. 컴패스카드(compass card)와 티켓(ticket) 차이는 플라스틱카드와 종이카드 차이다. 플라스틱카드는 한국 교통카드처럼 보증금이 있고 나중에 반납할 때 환급받는다.
2. (보증금을 빼면 컴패스카드와 티켓 가격 차이는 없기 때문에) 짧은 기간 여행을 한다면 티켓(종이카드)을 추천한다.(추가 충전은 안된다.)
3. (티켓을 선택한다면) 1장만 사는 경우 buy single ticket, 2장 이상 사야할 경우 buy multiple tickets을 클릭한다. 그럼 아래와 같은 화면이 나온다.
4. 앞서 설명했듯이, 목적지까지 가는데 2개의 존을 지나면 2 zone을 선택하면 된다. 본인이 있는 존 안에서 이동이면 1 zone이다.
5. 대중교통 이용해서 하루종일 돌아다닐 거라면 daypass를 사는게 좋다. daypass가 아닌 티켓 이용가능시간이 찍고 내린 후 90분뿐이기 때문이다.
5-1. 90분 이내에 볼일이 다 끝난다면 출발 시 산 티켓으로 되돌아갈 수 있다.
5-2. 티켓을 재구매하는게 daypass 구매보다 저렴할 수 있다 : 하루종일 1개 존 내에서 3번 이내, 2개 존 내에서 2번 이내 탑승하는 경우가 바로 그렇다. 23년 7월부터 적용되는 요금은 아래와 같으니 가격 비교 해본 후 daypass를 살지 말지 결정 내리기 바란다.
참고로 티켓 모양은 아래와 같다.
- 가스타운(Gastown)
가스타운의 랜드마크 증기시계다. 15분마다 학교에서 듣던 종소리를 증기를 내뿜으며 들려준다. 사실 난 별로 기대를 안 했는데 가족들 모두 흥미롭게 구경했다(두번이나 봄). 증기시계를 본 다음엔 기념품샵 구경이다. 많이 알려져 있듯이 가스타운에는 기념품샵이 많다. 규모도 다 큰 편이라 정말 다양한 것들을 구경할 수 있다.
위는 추천하는 기념품이다! 메이플버터보다, 메이플시럽보다 좀 더 아무때나 먹을 수 있는? 메이플 와플 쿠키다. 뜨거운 커피 먹을 때 컵 위에 올려놓고, 살짝 증기로 불린 뒤(시럽을 녹인 뒤) 먹는 쿠키인데 나름 매력적이다. 먹고 나서 1 상자 밖에 안 사온 게 좀 아쉬웠다. 가격도 괜찮아서 기념하기도, 선물하기도 부담스럽지 않아 추천한다.
- BCLIQUOR Harbour Centre_아이스와인구매추천
캐나다가 아이스와인으로도 유명한 것을 이미 알고 있을 것이다. 대중적인(보급형?) 아이스와인으로서 비교적 저렴한 가격대에 살 수 있어 기념품으로 많이 구매한다고 한다. 밴쿠버를 여기저기 돌아다녀본 결과 상대적으로 더 저렴하게 아이스와인을 구매할 수 있는 곳을 발견해 공유하고자 한다. 바로 BCLIQUOR harbour Centre다.(위치는 위 사진 참고, 증기시계에서 도보 3분 거리이다.)
내가 산 것은 위 사진에서 보이는 상품이다. 200ml로 할인하여 29.49달려 주고 구매했다. 다른 매장에서는 34~36달러 정도 하는 것으로 봤고, 공항 면세점에서는 양이 물론 더 많긴 했지만 50달러 이상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아이스와인 자체가 단맛이 매우 강해서 호불호가 갈릴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큰 용량을 구매하기보다는 맛보기용으로 200ml 정도가 적당한 듯하다.
- 그랜빌 아일랜드 퍼블릭 마켓(Granville Island Public Market)
그랜빌 아일랜드를 가면 당연히 가는 퍼블릭 마켓이다. 정말 정말 사람이 많다.(자리선점이 좀 어렵다…) 우리나라 야시장을 상상하면 된다. 위 사진을 보면 알 수 있듯이 가운데는 쭉 테이블이 놓여 각 상점에서 사 온 음식을 먹을 수 있다. 그 외는 피자, 피쉬앤칩스, 파스타, 커피 등 여러가지 음식 또는 식자재를 파는 상점들이다. 안쪽으로 들어가면 소시지, 과일, 고기, 베이글, 케이크 등 정말 대형마트처럼 다양한 먹을 것들을 파는데 밴쿠버 첫날 여기를 왔으면 좋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관광 마지막날이라 맛있어 보이는 것을 마음껏 사지 못했고, 한국에서 살 수 없는 식재료들을 사서 요리해보는 것도 재미있는 경험이 되었을 것 같다.
우리는 간신히 자리를 잡아 점심을 해결했다. 음식은 무난무난했다. 다만 사람이 너무 많고 시끄러워 정신없이 먹게 된다는 점을 꼭 말하고 싶었다.
퍼블릭 마켓 가장자리에 있는 도넛집이다. Lee’s Donuts인데 알고 보니 유명 맛집이었다. 맛은 꽤 괜찮았는데 묘사한다면 우리나라 옛날 도너츠 맛이었다. 거기에 좀 더 포슬포슬하고 촉촉한 맛이고, 종류가 다양하다. 한 번쯤 먹어볼 만한 것 같다.(추천!)
- CF 퍼시픽 센터(CF Pacific Centre)_밴쿠버 쇼핑몰 추천
마지막 날이기에 쇼핑도 했다. 밴쿠버 쇼핑몰을 다 돌아본 것은 아니지만 CF Pacific Centre는 관광객이 가기 괜찮은 쇼핑몰이다. 캐나다 브랜드인 룰루레몬도 있고, 우리나라보다 비교적 저렴하게 살 수 있는 러쉬도 있다. 심지어 Vancouver City Centre역 내부랑 이어져 있어 공항 갈 때 잠시 들리기도 좋다.
- 밴쿠버 맛집 TAKO 포장
재방문하여 비빔밥, 치킨, 떡꼬치를 포장해왔다.ㅎㅎㅎ 캐나다 여행 마지막밤도 역시 한식이 최고다.
10일 차 정리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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